
세상은 아름답고 아니, 정확히는 아름다워야만 하고, 무조건 긍정적이어야 하고, 모든게 Happy ending 으로 끝나야 했다.

하지만..과연 그랬던가..?? 생각해 보면, 어렸을때 나의 영웅 레슬링의 박치기 김일 선수는 언제나 그렇듯 지고 있다가도 마지막엔 그 트레이드 마크 박치기로 상대 선수를 무너뜨리는데, 어느날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와 시합에서는 그 확고한 믿음과 예상과는 달리 무승부로 끝이 났었다. 어렸을때 그 충격이란 무척 컸다. (물론 나중에 알았지만, 당시 레슬링은 각본에 짜여진 연기였지만..)

놀란 감독의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 에서 악당 조커에 절절메는 천하의 영웅 배트맨의 모습이 어쩌면 현실이었고…

객관적이라는 미명 아래 당연히 나와야 될 결과가 아닌 예상 밖의 결과에 우리 모두는 실망했고 침울했다. 그렇게 절실히 간구했건만…

이에 나는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을까? 책을 통해 해답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그 많은 소위 성공서적들은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심하게 말해 쓰레기 였다.

그때 만난, Mark Manson의 책…”아니, FUCK 이란 단어를 책 제목으로 쓸수 있는거야??” 제목부터 뭔가 나이브한 느낌이 들면서 이 책이 궁금해진다.

Mark Manson, 명문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투자은행에 취업후, 사무실에서 책을 너무 많이 읽는다는 상사의 지적에 6주만에 때려치고 이후 온라인 데이팅 컨설팅 사업과
노트북 하나 달랑 들고 7년동안 60개국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관찰하는 등…삶의 통찰력을 통해 ‘솔직함과 취약함의 인정’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가 얘기하는 첫번째 메세지는 ‘애쓰지 말라’ 는 것이다. ‘Don’t Try’는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지금 내 모습이 완벽해야 한다는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두번째 메세지, ‘Happiness is a problem’ 마크 맨슨은 행복은 결과물이나 어떤 상태가 아닌, 문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행복이 온다고 말한다. 물론 쉽지 않은 얘기이고 통찰이다.

세번째 메세지…마크 맨슨은 우리 모두의 대부분은 인생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극히 평범하다는 팩트를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너는 특별하지 않아”의 진짜 결론은 무기력증이 아니고,
“너는 특별하지 않으니, 네가 겪는 고통과 외로움도 유별난 게 아니야. 그러니까 유난 떨지 말고 담담하게 네 할 일을 해”라는 단단한 격려이다.

그리고 4번째 메세지..’You are always choosing.’
일어난 사건 그 자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으나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Response-ability)”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이다.

그리고 마지막 저자의 메세지…”죽음” 그러니 진짜 네 인생을 살아라”
우리는 평생 남들의 시선, SNS의 좋아요 수, 사소한 말다툼, “더 부자가 되어야 해” 같은 압박에 시달리며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한다.
내가 언제든 죽을 수 있는 평범한 인간임을 인정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차피 한 번 살다 가는 인생인데, 실패 좀 했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배짱이 생긴다. 마크 맨슨은 죽음을 깊이 받아들인 사람만이 비로소 삶의 진정한 자유와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이 책 하나 읽었다고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 하지 않는다. 아니, 기대 해서도 안된다. 단지, 내 순례 여정에 위로와 힘을 받았음에 만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