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선생님 (1928~2013), 한국의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지독하게 인간만을 주제/소재로 사진 작품을 남기신 분…아주 오래전에 종로서적 (지금은 없어짐) 처음 그분의 그 유명한 사진집 Human 을 보고 엄청남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 흑백 인물 사진인데 사진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소박한 서민들이다. 우리나라가 한국 전쟁이후1960년대 힘들게 살아갈때 의 인물 사진이다. 나는 매료 되었다. 천박한 동정심이나 우월감의 발로는 전혀 아니다. 사진을 보고 ‘아, 인간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가..??!’ 단지 그 이유에 최민식 선생님의 사진에 매료 되었을 뿐이다.
돌이켜 보면 내가 사진에 이러한 잠재적인 지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내가 어렸을때, 일제 아사히 펜탁스 필름 카메라로 우리 가족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 주셨던 것을 내가 보고 경험한 영향이 컸기 때문 인 것 같다. 사실 아버지는 수학/물리를 참 잘하신 공학도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이심에도 감성이 넘치신 분이셨다. 사진도 참 잘 찍으셨다. 찍으신 우리 가족 앨범을 보면 포커스가 분명했고 그 중심엔 인물이 있었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아버지는 대학 졸업하고 카메라 귀한 시절에 거금을 들여 일제 카메라를 사셔서 그때부터 사진 찍는 취미를 들이셨으니 아버지도 아마추어는 아니셨던 것이다. 어쨌든 아버지의 영향으로 내 안에 사진에 대한 관심과 안목과 식견이 자라올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다.
사진이란 인간의 발명품은 대단한 것 같다. 사진이 찍히는 그 순간, 시간은 정지 되고 또 그 정지된 순간을 우리는 타임머신을 탄 듯 그 과거의 순간을 사진을 통해 다시 보고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사진 아래 오른쪽이 고 최민식 (빈첸시오) 선생님 이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