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화려하고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문화 / 엔터테인먼트 / 이벤트 기획 진행 관련 분야에 참 흥미를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나의 내면에는 남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컸던 것 같고 아울러서 남들을,구성원들을 기쁘고 재미있게 해주는 것에 큰 가치를 두었던 것 같다.
친구들 모임을 한다고 하면 내가 오늘의 이 모임을 뭔가 먹고 마시고로 끝나는 것이 아닌 뭔가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앞서서, 모임을 기획하고 중간에 사회도 보고 마무리를 짓는..지금 생각해 보면 오버의 극치를 달릴 때도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이것이 나쁜 것만 이 아니라는 것은 나도 안다. 40대 후반으로 기억한다. 술자리에서 고교 2학년 반창회를 한 번 하자는 데 몇몇 친구들과 의기 투합하여, 시간과 장소를 우선 정하고 가능한한 많은 친구들이 나올 수 있도록 일일이 연락을 하고 문자 보내고, ‘누가 나온다더라..’ 하며 흥미와 흥행을 유발하는 사전 작업도 하고 참석을 표한 친구들을 카톡방에 초대해서 모임 내용 공지하고 등등..그리고 당일 모임엔 내가 사회를 보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하나 하나가 소외됨 없이 소통하고 얘기 할 수 있도록 진행도 하고…
생각해 보면, 내가 너무 분위기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 했다고 생각은 들지만, 모임을 단순 수다 모임으로만 끝나지 않게 한 것은 다행이었다고 자부 하고 싶었다. 삶에 바쁜 우리가 언제 또 그렇게 만날 시간이 언제 또 오겠는가..??!
어쨌든 남들을 친구들을 구성원들을 기쁘게 해주어야 한다는 근원적 욕망이 있는 나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 기획 운영 히스토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