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가 후원하고 국립합창단이 주최한 제13회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9월 18일 화창한 금요일에 신촌으로 향했다.
예선을 거쳐 (예선은 참가팀들이 합창 동영상을 편집 없이 보내 심사함) 본선에 진출한 전국의 내로라 하는 총 12팀이 참가해서 치열한 합창 승부를 겨루는 아주 제법 권위있고 큰 아마추어 합창 대회다.

참가팀별로 제한된 시간 10분안에 두곡을 부르면 7분의 국내 최정상 음악 교수님들이 심사위원으로, 대상/금상/은상/동상으로 평가를 한다.
대회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9월18일 오후 1시30분에 시작을 하나 사전 리허설과 준비를 위해 오전 9시까지 서둘러 간다.

‘어르신’ 이라는 단어가 왠지 생경하다…ㅎ 그렇다, 만60세 이상부터 참여하는 대회라 1966년생인 나는 최연소 (?!! ^^) 자격으로 참가한다.

울산, 전주 등등 전국에서 실력이 쟁쟁한 골든에이지 합창 고수들이 아침 일찍 이곳 본선 장소,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 9시 이전 부터 자리를 한다.

그리고 이어서 각팀 마다 입장과 퇴장을 포함한 리허설을 진행한다. 합창대회에서 리허설은 무척 중요하다. 소리 공명이라든지 음향 등등을 체크해서 각 파트마다 소리의 볼륨과 농도를 블렌딩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속한 그린비남성합창단도 팀마다 1명씩 배정된 인솔자를 따라 리허설을 진행했다.

그리고 11시부터 점심식사를 옆에 있는 학생회관 1층 뷔페식으로 제육불고기, 두부조림, 샐러드, 김치, 된장국의 메뉴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비록 아쉽게사진을 찍지 못했다)역시 학생식당 답게 천냥짜리 아아로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일찍 식사를 마치고 1시30분 본선 대회전까지 백양로 벤치에 앉아서 악보를 보며 혼자 연습을 했다. 참가곡은 김의헌 작곡의 ‘엄마야 누나야’ 그리고 지혜정 작곡의 ‘담쟁이’ 이다. 나는 베이스파트인데 음정박자는 기본이고 테너가 편안하게 맘껏 소리낼 수 있게 묵직한 배음으로 합창단의 소리를 감싸줘야 하는게 주요 임무다.

이제 대회가 시작되었고 우리 그린비남성합창단은 사전 제비뽑기로 첫 주자로 무대에 선다.

1번 주자이기에 민인기 국립합창단 단장님의 개회 인사를 마치자 마자 입장해야 하므로 미리 무대 뒷편으로 이동하며 초조하게 입장을 기다린다.

내가 속한 그린비 남성합창단, 그리운 선비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이다. 총25명의 규모로 참가해서 준비된 두 곡을 지휘자 반주자 선생님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노래를 불렀다. 물론 악보 없이…ㅎ


총12개탐의 치열경연이 막을 내리고 심사위원들이 채점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국립합창단을 포함한 총3팀의 특별 무대가 이뤄진다. 역시 한국 최고의 합창단, 국립합창단의 발성과 노래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 볼륨감은 물론이고 엄청 섬세하기 까지 하다.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동상부터 대상까지 차례로 호명 되면서 수상식이 진행되었다. 영예의 대상은 강동구립시니어여성 합창단이 대상을 차지 하였다. 합창 실력은 대단했다. 대상은 문체부장관상과 아울러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리 그린비남성합창단은 어떻게 되었냐고?? 전국대회 처음 출전임에도 동상의 쾌거를 이룬 감격스러운 영예의 동상을 차지 하였다!!!!

수상식까지 모두 마치고 우리는 예약된 뒷풀이 장소인 종로의 대련집으로 이동하여 2층 전용공간에대표 메뉴인 보쌈과 파전 낙지볶음과 칼국수에 소주 맥주로 뒷풀이를 하였다. 음, 물론 동상의 결과도 대단한 결과 이지만, 우리의 야망에 비해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음은 지휘자선생님을 포함해서 있었다.
이렇게 내가 속한 그린비 남성합창단의 전국합창경연대회 도전기는 예선에 참가한 지난 3월부터 6개월의 대장전은 막을 내렸다.
그린비 부분 25분~35분 참고







